대한축구협회 통해 슬픈 감정 전해
독일 축구의 전설로 꼽힌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오늘이 나에게는 매우 슬픈 날이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베켄바워 감독님은 나에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주신 분이고 축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오늘의 나를 성장시켜준 나에게 매우 중요한 분이시기에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겠지만 여러분들과 이 슬픔을 같이 극복하고자 한다”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자”라는 멘트로 눈시울을 붉혔다.
베켄바워 명예회장은 현역시절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으로 유로피언컵 3연패를 이끌었고,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다.
은퇴 후에는 서독 대표팀 감독을 맡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장과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서독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서 3골을 넣으며 베켄바워 감독과 함게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