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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씨입니다"…통도사 방문한 한동훈 말에 빵 터졌다


입력 2024.01.12 17:05 수정 2024.01.12 17:1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성파대종사·진우스님 예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성파대종사를 예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남 양산 통도사에 방문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성파대종사를 예방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2일 정오께 신년 법회가 열린 통도사에서 성파대종사를 향해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전통문화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당"이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정신의 핵심 역시 불교와 조계종의 가르침에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게 스님들께서 많은 지도편달을 해주시면 잘 배우겠다"고 밝혔다.


성파 대종사는 "대나무의 새순은 대나무에서만 나올 수 있다"며 "우리 민족의 문화와 우리 민족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하는 것이 혁신이지, 완전히 민족 정신을 바꿔버리면 혁신이 아니다. 그 점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호가 대한민국, 한국이고 민족도 한민족이고 밥 먹는 것도 한식이고 옷도 한복, 집도 한옥"이라며 "전부 '한(韓)' 자가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저도 한 가입니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성파 대종사는 "아, 한동훈이네"라고 웃었다. 이날 함께 통도사에 방문한 국회정각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과 스님들도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한 비대위원장은 통도사 보광선원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예방했다. 진우스님은 "젊은 비대위원들이 들어와서 굉장히 신선하다"고 말했고, 한 위원장은 "부산에서 두 번 정도 살았는데 통도사에 여러번 왔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통도사 예방에는 유발승(有髮僧)으로 널리 알려진 5선 중진 주호영 의원과 경남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윤영석(양산갑)·박대출(진주갑)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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