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제3노조), 29일 성명 발표
선거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대통령 비난 보도에 올인하는 방송을 28일 방영하였다.
'신 정경유착? 대통령 해외순방과 재벌' 편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해외순방에 나선 일에 대해 "윤대통령이 해외순방을 갈 때 재벌총수들이 유독 많이 따라간다" "재벌총수가 같이 간 해외순방 횟수가 재임기간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의 4배 정도"라는 식으로 호도하는 방송을 하였다.
이런 비난 보도에 대통령실이나 여당쪽의 반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사실 부산 엑스포 유치행사는 대통령 재임 기간에 항상 있는 이벤트가 아니고 당적에 상관없이 국익을 위해 기업과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비교통계에서는 빠져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임기까지 추정하여 굳이 동등 비교하려한 것은 통계 왜곡이고, 비교 불가능한 숫자를 억지로 추정한 신뢰할 수 없는 통계를 팩트처럼 방송하는 일종의 '가짜뉴스'에 해당하는 것이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부산 엑스포 사례를 빼고 비교한다면 전혀 다른 통계가 나왔을 것이다.
또한 이 방송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나 과제가 있을 때 기업들이 손을 보태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A 앵커의 질문에 B 기자는 "이게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건지, 정치권력의 이익을 위한 건지는 구분이 필요해 보입니다"라면서 마치 기업인들의 해외순방 동행이 정치권력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전경련의 부활을 우려했는데, 미국은 슈퍼팩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기업들의 무제한적인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합법화하고 있는데도 민주주의의 종주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업들의 기부행위는 철저히 금지하면서 민노총과 같은 거대 노동조합들은 대놓고 정치행위를 하면서 정치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글로벌 경제가 블록경제화되면서 시장확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모든 나라가 기업과 함께 시장확장에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기업따로 정부따로 움직여라 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나마 그 말이 통하려면 문재인 정부의 기업인 동반 해외순방도 함께 비난했어야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공정한 선거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한 스트레이트는 편파방송을 사과하고 왜곡된 가짜뉴스에 대해 정정보도를 내기 바란다.
2024.1. 29.
MBC노동조합 (제3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