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尹,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정치공작이지만, 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


입력 2024.02.07 23:31 수정 2024.02.08 00:1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나라면 더 단호하게 대했을 것…아쉬움 있어"

"제2부속실 설치 검토 중…예방 도움 안될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하고 있다. 신년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7일 오후 10시부터 KBS 1TV에서 100분간 방영된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10시부터 KBS에서 방영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시계에다가 몰카(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 아내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얘기하면서 왔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나한테 만약에 미리 이런 상황을 얘기했더라면 조금 더 (나았을 것)"이라며 "나는 26년간 사정 업무에 종사했던 DNA(유전자)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나라면 조금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아내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거듭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대처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지금은 이제 관저에 가서 그런 것이 잘 관리될 뿐만이 아니라 조금 더 선을 분명하게, 국민들께서 오해하거나 불안해 하거나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선 "비서실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특별감찰관을 임명 문제에 대해선 "감찰관은 국회에서 선정해서 보내는 것이고 대통령실이 받는 것"이라며 "내가 사람을 뽑고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이슈를 가지고 부부싸움을 했느냐'는 박장범 앵커의 질문에는 "전혀 안 했다"고 답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