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까지 1조7600억원 투입
환경부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사업’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으로 27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3월 국가 첨단사업 육성전략 일환으로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하는 내용이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1일 80만㎥ 규모 용수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2034년까지 총사업비 1조7600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산단 입주 예정 기업 중장기 투자계획과 현재 수도권 생활∨공업용수 상황을 고려하고 기존 다목적댐 외 다양한 수원을 활용해 2단계로 구분한 용수공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2031년까지 하루에 20만㎥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팔당댐에서 이용 가능한 여유량 하루 8만㎥와 동탄·오산지역 하수재이용수 대체물량 하루 12만㎥를 활용한다.
2단계는 2035년부터 하루에 60만㎥ 용수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화천댐 발전용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화천댐은 전력 수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방류했으나, 2020년 7월부터 용수공급을 위해 일정량을 상시 방류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추가로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부 소속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실증 운영을 통해 용인 국가산단에 공급 가능한 물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예타 면제를 계기로 속도감 있게 기반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조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