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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 첫 해’ 장유빈이 바라보는 높은 곳


입력 2024.02.29 14:31 수정 2024.02.29 14:3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해 아마추어 우승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

진정한 프로 첫 해 목표로 KPGA 대상 정조준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KPGA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 ⓒ KPGA

프로 2년차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에게 2023년은 남다른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국가대표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그는 KPGA 투어 무대에 아마추어로 참가해 2부 투어에서 2승, 그리고 1부 투어인 KPGA 군산CC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이미 최상위 프로 골퍼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장유빈이 아마추어에 머물렀던 이유는 한 가지. 국가대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장유빈은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금메달에 기여하며 뜻을 이뤘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곧바로 프로를 선언한 장유빈은 네 차례 KPGA 투어에 참가한 뒤 화려했던 2023시즌을 마쳤다.


2024시즌은 장유빈이 프로 골퍼로서 맞이하는 진정한 첫 해다.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겸비한 그는 새해가 밝자 곧바로 신한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맺었고, 여러 업체들과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부담도 크지만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았기에 이번 시즌이 더욱 의욕적일 수밖에 없다. 이미 베트남으로 건너가 시즌 준비에 한창인 장유빈은 한 시즌을 오롯이 치러낼 수 있도록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샷 구사 및 퍼트 향상 등 기술적인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2023년의 장유빈.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장유빈은 KPGA를 통해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데 힘 쏟고 있다. 완벽하게 준비해 2024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올 시즌은 국내 무대에 전념할 것이다. 목표는 대상”이라고 확실한 목표를 제시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장유빈이다. 장유빈은 지난해 KPGA 투어 12개 대회서 300.42야드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기록했다. 규정 라운드(총 라운드 수의 40% 이상)를 소화하지 못한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전체 20위 안에 드는 드라이버 비거리다.


더욱 눈 여겨 봐야할 부분은 역시나 공을 그린 위에 떨어뜨리는 능력이다. 장유빈은 지난해 5위권에 해당하는 73.61%의 그린 적중률을 선보였고 평균 타수(70.80타) 또한 최상급 수치를 찍어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장유빈은 29일부터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오픈 presented by Sky Sport(호주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주관)’에 출전, 본격적인 시동을 건 뒤 4월부터 열리는 KPGA 투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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