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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 "의사가 건강하고 젊어 보인다고 해"


입력 2024.02.29 14:50 수정 2024.02.29 14:5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바이든, 임기 내내 '치매 논란'…의료진 "대통령직 수행에 적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워싱턴DC 외곽에 위치한 월터 리드군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AP/뉴시스

‘고령 리스크’에 시달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곽에 위치한 월터 리드군병원에서 2시간 30분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후 자신이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6쪽 분량의 주치의 메모를 공개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직무에 적합하다”는 의료진의 최종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재진에게 “작년과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며 “모든 부분에서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오히려 내가 너무 젊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월에도 "의료진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적합한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수면 무호흡증, 부정맥, 고지혈증, 역류성 식도염 등의 증상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았고, 3종류의 처방약과 3종류의 일반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키가 182cm이고 몸무게가 80kg 라며 체지방률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검진을 총괄한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대통령은 활동적이고 건강한 81세 남성”이라며 “대통령, 행정수반, 군 최고 통수권자를 비롯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 상태”라고 진딘했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가 돼 역대 최고령 미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취임한 그는 대통령 임기중 공개 석상에서 자신의 직함을 잘못 말하거나 지역의 명칭을 혼동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 ‘치매 논란’에 휩싸였다.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했던 로버트 허 특검은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기억력 나쁜 노인”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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