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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패 설욕’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폭발…페라자 연타석포+채은성 스리런


입력 2024.03.24 17:50 수정 2024.03.24 17:5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요나단 페라자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폭발을 예고하는 ‘장타쇼’ 끝에 LG 트윈스를 완파했다.


한화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전에서 요나단 페라자 연타석 홈런과 채은성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8-4 완승했다. 선발 펠릭스 페냐는 6.2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개막전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닝 5실점/2자책)을 선발로 세우고도 패했던 한화는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도 먼저 실점했다. 한화 페냐는 3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0-1 끌려가던 한화는 4회초 1사 후 페라자가 LG 선발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이뤘다. 5회초에는 채은성 2루타에 이어 전날 뼈아픈 실책을 범한 문현빈의 ‘속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페라자가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을 날렸다. 페라자는 임찬규의 낮게 떨어지는 커브(시속 110km)를 받아 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펠릭스 페냐 ⓒ 한화 이글스

임찬규는 6이닝 7안타(2홈런) 4사구 1개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7회초 교체됐지만, 페냐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닝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은 페냐는 문보경-박동원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등판한 김범수가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1점 앞선 한화는 8회초 승리를 불러왔다. 2사 1,2루에서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채은성이 LG 유영찬의 슬라이더를 노려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켜 7-2로 멀리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8-2를 만들었다. 한화는 9회말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LG를 상대로 치른 원정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화는 오는 26일 인천에서 SSG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시작 전 2만 3700여장의 티켓을 모두 팔려 매진을 달성했다. 개막전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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