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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두고 이강일 "尹정권 심판" vs 서승우 "文정권 때문" [청주상당 TV토론]


입력 2024.03.29 15:19 수정 2024.03.29 15:31        데일리안 청주(충북)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29일 선관위 주관 청주상당 후보자 토론회

서승우 "文정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및

돈 풀기로 물가 상승해 소상공인 어려움"

이강일·송상호, '尹정권 심판론' 전면에

KBS청주방송총국에서 열린 22대 총선 청주상당 후보자 토론회 장면 ⓒKBS충북 유튜브 캡처

충북 청주상당 여야 총선 후보들이 29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가운데, 최근 치솟는 물가 상승에 대한 책임을 두고 후보들 간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는 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에게,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상호 녹색정의당 후보는 현 정부인 윤석열 정부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강일 민주당 후보는 이날 KBS청주방송총국에서 열린 22대 총선 청주상당 후보자 토론회에서 '삼중고'를 겪는 상당구 소상공인을 위해 골목상권을 활성화 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쌈지돈 돌아가는 정도, 서로 여가시간에 웃고 마시고 즐기고 볼 수 있는 것 정도만 된다면 이게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는"사실 소상공인의 어려운 상황은 지난 정부에서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일방적인 돈풀기, 유동성 확대, 과잉공급, 이로 인해 물가가 상승해 어려움이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모든 기업에게도 확대적용된 것을 언급하며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됐단 점을 지적했다. 서 후보는 "(중대재해법 5인 이상 처벌을) 민주당이 통과시키면서 언론에서는 잠재적 형사처벌 대상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감스럽다. 현 정부 들어온지 만 2년인데 또 전 정부 얘기"라며 "최저생계비가 왜 중요하겠느냐. 대한민국 역사 발전, 경제적 발전은 최저생계비와 등가해서, 비례해서 성장했다. 내수 진작하는 데 노동자 급여를 탄탄해주는 것보다 더 좋은 내수 진작책이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중대재해법에 대해서는 "단계적 접근은 우리 당도 많이 했다"면서도 "그런데 이제 이 부분이 당장 법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실행되는 부분은 다소 시간이 있다"고 해명했다.


송상호 정의당 후보도 "서 후보가 (소상공인 삼중고가) 골목상권 문제가 아니라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얘기하는데 서 후보, 재산도 많은 것 같은데 한달 최저임금으로 살아보라고 권고 드리고 싶다"고 비아냥 댔다.


한편 이 후보와 송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 후보는 "가계부채 1900조원, 자영업자 대출 1000조원을 넘겼다. 민생 파탄, 물가 천정부지"라며 "법인세·양도세·부가세, 이른바 부자감세로 역사상 최대 56조원 적자를 냈다. 그런데 또다시 공시가 현실화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한다. 청주 사람은 (여기에) 해당되는 게 거의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송 후보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하지만 제대로 해야 한다"며 "4월 10일 총선은 기후 총선이자 기후 악당인 윤 정부 끌어내리는 총선이다. 내가 윤석열을, 한동훈을 국회에서 들어가서 끌어내리겠다. 민주당은 거대 야당이지만 하고 있는 게 없다"고 비난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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