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반바지와 반팔 차림을 한 부테린이 정보통신(IT) 기업이 밀집한 판교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부테린은 카페에서 노트북을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의 앞에는 세 잔의 컵이 놓여있다. 이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카페에 갔는데 이 아저씨를 만날 확률은? 왜 우리나라 카페에 앉아있는 거죠?"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같은 날 올라온 다른 영상에서는 부테린이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쥔 채 길을 걷고 있다.
1994년생인 부테린은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의 프로그래머다. 어릴 적부터 경제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인 그는 19세 때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창시했다. 부테린은 2018년 1월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최연소 암호화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그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웹3 콘퍼런스 '비들 아시아 2024'(BUIDL Asia 2024)와 전날 성남시 네오위즈 판교사옥에서 개최된 '이드서울 2024'(ETH Seoul 2024)에 각각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