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침팬지가 고릴라 사육장으로 돌을 던져 공격하는 보기 드문 현상이 포착됐다.
1일 YTN에 따르면 전날 서울대공원 유인원관에서 침팬지가 높은 곳으로 돌을 들고 올라가 던지는 모습이 관람객들에 의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높게 솟아있는 나무 모형에 올라간 침팬지가 자기 손보다 훨씬 큰 돌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침팬지는 준비동작을 하더니 이내 어디론가 힘껏 돌을 던진다. 그곳은 바로 고릴라가 있는 사육장이었다.
서울대공원 측은 "다행히 고릴라가 다치지는 않았다"며 "침팬지의 이런 행동은 처음 접해봐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팬지는 유인원 중 가장 동작이 민첩하고 지능이 발달해 색깔을 구별할 줄 안다. 수컷들은 공격 부대를 만들어 이웃 집단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