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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혜경과 판박이…민주 김병기 배우자, 법카 유용 의혹 해명하라"


입력 2024.04.01 16:38 수정 2024.04.01 16:4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소위 '동작 김혜경 의혹' 총공세 전개

김병기 "악의적 비방, 명백한 허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을 방문해 동작갑 김병기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서울 동작갑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후보의 배우자가 동작구 구의원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신고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신지호 위원장은 1일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매우 유사한 형태로 가히 '동작 김혜경 의혹'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권익위 신고 내용과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김 후보의 배우자가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해 2022년 9월 20일 2회에 걸쳐 합계 34만7000원을 결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위는 "동작구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쓰여야 할 공금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구민들을 대신해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위는 다음과 같이 김병기 후보에게 공개질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부의장은 동작구의회에 참석 중이었는데 법인카드가 동작구 식당에서 승인됐다"며 "김 후보는 자신의 배우자가 조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해 결제한 사실이 있는지 답하라"고 말했다.


특위는 또 2022년 11월 26일 김 후보가 '동네한바퀴' 행사 직후 한 회식 비용 70만원을 조 부의장의 법인카드로 11월 24∼25일 두 차례 분할해 사전 결제하는 방법으로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특위는 2022년 7월 조 부의장의 법인카드가 두 차례에 걸쳐 총 61만2000원이 사용됐는데 이는 제3자가 사용한 것이거나 조 부의장이 공무 외 사적 유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동작구가 아닌 여의도에서 사용된 구의회 법인카드 결제에 대해 밝히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김병기 후보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국회의원과 구의원 간 갑을관계를 악용해, 자신의 지역구 관리를 위해 구의원의 법인카드를 유용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라고 했다.


김병기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서 "의혹을 제기한 2022년 9월 20일 내 배우자는 병원 진료를 보고 있었고, 이미 '진료확인서'를 통해 이 사실을 입증했다"며 "의혹 제기는 명백한 허위다. 증거도 없는 악의적 비방에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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