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원정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활약
올 시즌 9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경기 연속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기며 위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방망이를 예열한 오타니는 다저스가 2-6으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루,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128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곧바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며 ‘도박 스캔들’ 후유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최근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던 오타니는 타격 부진까지 길어지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2경기 연속 홈런과 멀티히트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도 0.270에서 0.286(42타수 12안타)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타니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컵스 원정서 7-9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