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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4강 견인’ 레알 갈 음바페, 간절한 마크롱 대통령 “제발...”


입력 2024.04.17 10:27 수정 2024.04.17 10:2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킬리안 음바페 ⓒ AP=뉴시스

킬리안 음바페(26)가 파리생제르맹(PSG)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PSG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펼쳐진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1 완파했다.


파리서 치른 1차전에서 2-3으로 졌지만, 2경기 득점 합계에서 6-4로 앞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를 밟는 것은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PSG는 다음달 1일 4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격돌한다.


1차전 선발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3-1 앞선 후반 32분에야 교체 투입, 중앙 2선에 자리했다. 약 13분 뛴 이강인은 평점 6.7(풋몹)을 받았다. 멀티골 주인공 음바페는 출전 선수 중 최고인 9.2를 받았다.


PSG는 음바페 활약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다.


2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PSG는 전반 12분 하피냐에 선제골을 얻어맞아 패색이 짙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바르콜라 역습 과정에서 반칙을 범한 아라우호가 퇴장(전반 29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40분에는 뎀벨레의 강력한 슈팅으로 마침내 1-1 균형을 이뤘다. 다시 희망을 찾은 PSG는 후반 9분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PSG와 달리 바르셀로나는 판정에 항의하던 사비 감독마저 퇴장 당했다.


킬리안 음바페 ⓒ AP=뉴시스

흐름을 잡은 PSG에는 ‘해결사’ 음바페가 있었다. 후반 16분 PK 키커로 골을 넣은 음바페는 후반 44분 박스에서 민첩한 발놀림과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4-1 승리를 확정한 PSG는 합계 6-4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음바페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파리지앵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PSG와 함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며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음바페의 퍼포먼스와 인터뷰 내용 등을 보면 PSG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는 특급 스타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또한 음바페를 향한 마음은 같다. 2024 파리올림픽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가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뛰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음바페가 파리를 연고로 한 현 소속팀 PSG에 잔류한다면,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것이 확실시된다.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과거 레알로의 이적을 가로막을 정도로 음바페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파리올림픽 때)음바페가 꼭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아직 음바페의 소속팀은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소속팀 선수들을 파리올림픽에 차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몇 차례 못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로 2024에도 출전하는데 쉬지 못하고 바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정상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없다”며 차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3년 만에 PSSG를 4강으로 이끈 음바페의 이날 활약과 인터뷰를 볼 때, 마크롱 대통령의 간절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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