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대부분 상승…코스닥도 2% 올라
韓日 당국 구두 개입 소식에 환율 안정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와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2630선을 회복했다.특히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공동으로 구두 개입에 나서는 등 대응 수위가 높아지면서 환율 레벨이 안정됐다는 해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52포인트(1.95%) 상승한 2634.7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1.28포인트(0.44%) 오른 2595.46으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03억원, 690억원 순매수 해 상승을 견인헀다. 개인은 6578억원 순매수 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2.01%), LG에너지솔루션(3.43%),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3.57%), 포스코홀딩스(5.12%), 네이버(0.61%), 삼성SDI(5.05%) 등은 올랐다. 반면 현대차(-1.07%), 기아(-0.80%)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고 한국은행 총재가 IMF 춘계 회의에서 외환 시장 안정화를 재차 강조하며 환율 급등세가 진정됐다"며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반락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외국인도 7거래일 만에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62포인트(2.72%) 오른 855.6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35포인트(0.04%) 오른 833.38로 시작해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각각 2572억원, 584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은 310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51%), HLB(4.40%), 알테오젠(9.58%), 엔켐(4.64%), 리노공업(0.94%), HPSP(3.7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환율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9원 하락한 1372.9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 내린 1380.0원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