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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지 못한 아스톤 빌라…토트넘 끝나지 않은 4위 희망


입력 2024.05.14 09:00 수정 2024.05.14 09: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스톤 빌라 승리했다면 4위 확정, 챔피언스리그행

토트넘이 2경기 승리, 빌라가 패한다면 순위 뒤집혀

4위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룬 아스톤 빌라. ⓒ AP=뉴시스

아스톤 빌라가 승점 3 확보에 실패하면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도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아스톤 빌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면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4위 자리를 확정,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아스톤 빌라였다.


반면, 리버풀은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이탈, 3위 자리를 확보한 채 이렇다 할 동기부여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실수에 의한 자책골을 얻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마음이 급한 아스톤 빌라는 10분 뒤 틸레만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다시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리버풀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3분 각포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3분 프리킥 득점이 터지며 3-1로 여유 있게 앞서간 것. 패배 위기 몰린 아스톤 빌라는 총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40분과 43분, 듀란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20승 8무 9패(승점 68)째를 기록한 아스톤 빌라는 오는 20일 크리스탈 펠리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리그 12위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대. 특히 최근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으며 상위권 팀들인 웨스트햄,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번번이 발목 잡히며 패 하나씩을 추가한 바 있다.


4위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룬 아스톤 빌라. ⓒ AP=뉴시스

이제 공은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승점 63의 토트넘이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아스톤 빌라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패한다면 극적으로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토트넘이 모두 승리하고 아스톤 빌라가 비길 경우 승점 동률이 되나 두 팀의 골 득실 차가 제법 크기 때문에 이는 토트넘에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에서 번리를 잡아내며 길었던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아직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15일 맞붙게 될 상대가 다름 아닌 맨체스터 시티이기 때문이다. 맨시티 또한 아스날과 피 말리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어 토트넘전 필승이 요구된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패배는 물론 비기기만 해도 아스날과의 경쟁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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