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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심해지는 허리 통증...'허리디스크'가 아닌 '이 질환' 때문


입력 2024.05.30 01:00 수정 2024.05.30 01:0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보변화로 현대인들은 목과 허리를 숙이는 자세에 익숙해져 있다. 특히 직장인들 같은 경우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허리 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허리 통증 질환은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압력이나 외부의 충격 등으로 인해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눌리거나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보통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구부렸을 때 통증이 악화되고 걸어 다니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허리 통증이 개선되고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허리 통증 질환이 있다.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려 발생한다. 주로 60세 이상 노인에서 발생하며 허리 통증과 함께 좌골신 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엉덩이나 허벅지 부근에 불편함이 지속되고 종아리의 저림 때문에 5~10분 이상 걷기 힘들어지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상시의 생활 습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평상시에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척추의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과도한 비만 및 운동 부족은 척추에 무리를 가게 하거나 척추 주변 근육을 약화해 퇴행성 변화의 촉진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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