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박형수·이달희·오신환·김범수
당헌당규개정특위위원 인선 후 첫 회의
황우여 "시대 변화 발 맞추고 당원·국민
기대에 부응해 단결 이끌어달라" 당부
여상규 신임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월 2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적용될 룰과 관련해 "(당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당내외 여론을 비롯한 다양한 논의를 반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상규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 개정 특위 1차 회의'에서 "7월말까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당헌·당규 개정을 마무리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대한민국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음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다 해 국민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첫 번째가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 지도부를 국민께 선보이는 것"이라며 "300만 당원과 5000만 국민이 지켜보신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보인 준엄한 민심을 받들어 사명감을 가지고 특위 활동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원선거인단과 국민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대한 당내의 여론을 모으는 자리를 거쳤다고 들었다"며 "(룰 개정에 대한) 당내외 여론을 비롯한 다양한 논의를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인사말에서 "과거 2009년에도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맡았던 적이 있다. 쇄신특위를 가동됐고, 당헌·당규 특위는 그걸 녹이는 작업을 했다. 예민하고 정교한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황 위원장은 "과거 쇄신특위의 역할까지 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전대 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잘 모으고 검토도 심도있게 해줘서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소중하고 힘있고 의미있게 당헌·당규를 바꿔주길 바란다"며 "시대 변화에 발 맞추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단결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7·25 전당대회에 적용될 룰 논의에 들어간 당헌·당규 개정 특위는 원내 인사인 △최형두 의원 △박형수 의원 △이달희 의원과 원외 인사인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김범수 전 경기 용인정 당협위원장 등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특위는 앞으로 현행 당심 100%인 당대표 경선에 일반국민여론조사를 얼마나 반영할지 그 비율 문제와 함께,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지 여부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