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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NC 손아섭, 잠실서 박용택 넘나


입력 2024.06.18 09:05 수정 2024.06.18 09: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현재 2501개 안타 기록, 박용택에 3개 차로 접근

주중 잠실 원정 3연전서 두산 상대로 대기록 도전

안타 4개 추가시 통산 최다 안타 주인공 등극

손아섭. ⓒ 뉴시스

KBO리그 최고 교타자로 손꼽히는 손아섭(NC다이노스)이 의미 있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손아섭은 18일 현재 2501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KBO 통산 1위 박용택(은퇴·2504개)의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2007시즌 롯데자이언츠서 데뷔한 손아섭은 그해 4월 7일, 수원 현대전에서 데뷔 첫 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다만 2루타는 그 해 손아섭이 기록한 유일한 안타이기도 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이듬해 3할 타율(0.303, 218타수 66안타)을 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프로 4년차인 2010년 데뷔 후 첫 세 자릿수 안타(129안타)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손아섭은 2012, 2013, 2017, 2023년에 총 4번이나 리그 최다 안타 1위 타이틀을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안타 제조기’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8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박용택의 대기록에 빠르게 근접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박용택. ⓒ 뉴시스

40년이 넘는 KBO리그 역사에서 2500안타를 달성한 타자는 박용택과 손아섭 단 2명뿐이다.


손아섭은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홈런포로 2500안타를 달성했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7회 추격의 솔로포로 끝내기의 발판을 놨다. 16일에는 팀이 3-4로 뒤진 9회말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로 2501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최다 안타 대기록은 주중 잠실벌에서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 NC는 두산과 주중 원정 3연전에 나서는데 손아섭이 잠실에서 안타 4개를 추가하면 박용택을 밀어내고 리그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박용택을 넘어선 이후에는 안타를 기록할 때마다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어느 덧 리빙 레전드로 자리 잡은 손아섭은 현재 리그 최초로 3000안타도 가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꾸준함의 대명사이기도 한 그는 향후 3년 안에는 꿈의 3000안타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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