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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요즘 핫한 '황톳길 걷기'...'이 질환'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입력 2024.06.19 01:00 수정 2024.06.19 01:0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어싱(Earthing)',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우리 몸에 연결하는 의미로 즉 맨발로 걷는 것을 말한다.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지면이 직접 닿게 돼서 지압 효과를 볼 수 있다.


발바닥에는 신체 각 장기들과 조직으로 연결되는 수혈관과 신경들이 촘촘히 모여있는데 발바닥을 수시로 지압할 경우 신체 장기들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혈액순환도 촉진된다.


그리고 소화작용도 개선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어 평상시 복부팽만, 변비, 속 더부룩함 등의 여러 가지 소화불량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맨발 걷기에 효능을 볼 수 있다.


또한 땀이 바로 증발해서 박테리아의 증상을 억제해 발냄새를 제거할 수 있고 발 근육의 이완, 수축 등이 더욱 정교하게 이뤄져 다리 근력이 균형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전국 지자체가 황톳길처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최근 맨발 걷기가 인기를 끌면서 황톳길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황톳길은 몸에 좋은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고 상처를 치료해주며 독소를 중화시킨다. 또한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고 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그러나 건강에 좋은 황토길 걷기라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걷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은 필수다. 특히 산행 맨발 걷기를 한다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 허리까지 무리가 가지 않도록 줄 풀어줘야 한다.


또 발바닥에 상처가 있는 상태라면 세균에 오염돼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완벽히 살이 아물 때까지 맨발 걷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겐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관 내치에 이상이 생겨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데 이때 심장과 멀어 혈액이 잘 가지 못하는 발에 작은 상처라도 나면 정상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못하고 궤양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 환자 역시 맨발 걷기는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인데 엄지발가락이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서 척추에 무리가 가해진다.


또한 엄지발가락으로 체중을 받치지 못해서 발의 바깥쪽 부분으로 걸으면 발목에도 무리한 힘이 가해져 발목 관절이 상할 수 있어 위험하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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