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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광란의 무법지대 법사위…국회의장, 조치 취해달라"


입력 2024.06.23 11:30 수정 2024.06.23 11:38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민주당 막가파식 운영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대해 "광란의 무법지대였다"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12시간이 넘는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 경쟁이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법사위에서는 민주당만 참석한 채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며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정권만 흔들면 '민주당 아버지'(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켜질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깨어나길 바란다"며 "더 이상 민주당 법사위는 막가파식 회의 운영을 정의로 둔갑시키지 말라. '민주당 아버지'의 사법리스크엔 말 한마디 못하는 민주당이 정의를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정의' 운운하는 민주당 법사위원장은 법원에서 진술도 거부하고 검찰 신문 조서에 서명조차 거부한 '민주당 아버지'에게는 왜 말 한 마디 못하는가"라며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이화영 전 부지사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의 김혜경 씨에게는 왜 말 한마디 못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22대 국회가 폭력 국회, 갑질 국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즉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약속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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