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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내 아들 억울해서 어떡해" 육군 일병 부모 망연자실


입력 2024.06.24 10:51 수정 2024.06.24 10:5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지난 달 3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서 얼차려 중 쓰러졌다가 이틀만에 숨진 훈련병에 대한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 제51사단에서 20대 일병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부모가 글을 남겨 심경을 밝혔다.


24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 육군 제51사단 영외 직할대 소속 A일병(20대)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일병 부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군인아들 부모님카페'에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받았다"며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군인아들 부모님카페


이어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됐는데,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오전 4~6시에 보초를 선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부대 내에서 A일병을 상대로 한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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