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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들썩이던 '탕후루 열풍' 끝물인가…탕후루가게 하루에 2곳꼴로 폐업


입력 2024.06.24 18:22 수정 2024.06.24 18:22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탕후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을 휩쓸었던 탕후루의 인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곳꼴이었다.


특히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다.


지난 17일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부천 탕후루 가게가 문을 닫았다. 또 지난 13일에는 인천과 강릉에 각각 있는 달콤왕가탕후루 매장 2곳을 포함해 탕후루 가게 4곳이 폐업했다. 달콤왕가탕후루 매장은 지난달부터 한 달 보름간 10곳이 문을 닫았다.


탕후루 1위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500호점을 돌파했으나, 7개월이 지난 현재 오히려 매장 수는 줄어 490개에 그쳤다.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올해 4월부터 하루 평균 1개가 넘을 만큼 많아졌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에 달했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로 계속 늘었고 4월에는 49개까지 많아졌다. 지난달 폐업 가게는 43개였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만 해도 1500개가 넘었지만, 지난 17일 기준 1495개로 쪼그라들었다.


탕후루 인기 하락은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된다.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떨어졌다.


한편 탕후루는 과도한 설탕 섭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탕후루 인기로 소아비만, 소아당뇨 우려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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