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사태 끝낸 것처럼 맨 앞서 싸울 것
당정 단합해 정부 성공…거대야당 폭주 돌파"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의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화물연대, 건설노조와 싸운 원희룡, 이제 당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과 싸우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과 탄핵을 만드시 막아내겠다고 자임했다.
원희룡 후보는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누가 민주당과 싸울 수 있겠느냐. 이재명과 싸울 적임자가 대체 누구냐"면서 자신이 거대 야당에 맞서 싸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장관 때 화물연대 파업 당시를 가리켜 "즉시 부산으로 달려 임시사무실을 열었다. 16일간 현장을 지켰다"라며 "위협 속에서도 일하는 기사분의 손을 잡고 약속했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치열하게 토론해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라며 "마침내 16일 만에 운송거부가 종료됐다. 법과 원칙의 승리였다"고 회상했다.
원 후보는 "그런데 법과 원칙이 다시 무너지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중대 범죄혐의자 1명을 지키기 위해 묻지마 특검과 탄핵을 밀어붙이고 있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통과시켰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은 안중에도 없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 그래서 나섰다"라며 "나는 이재명과 싸웠다. 대장동 일타강사로 싸웠다. 계양에서 싸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의에 맞서는게 정치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싸워야 할 땐 피하지 않는 게 정치라는 믿음 때문이었다"라며 "말로만 싸우지 않는다. 현장으로 달려가 온갖 위협을 이겨내고 화물연대사태를 끝낸 것처럼, 맨 앞에서 민주당과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으로 원 후보는 "싸우기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집권여당이다. 일을 해야 한다"라며 "무기력한 당을 당원 중심의 살아 숨쉬는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정이 단합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 채상병 특검, 함께 뭉쳐 대응해야 한다"며 "당·정이 갈라지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 당과 정부가 하나돼 함께 싸워야 거대야당의 방해와 폭주를 돌파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정 팀웍으로 부울경을 발전시킬 사람은 바로 나 원희룡"이라며 △남해안 개발 특별법 △부울경 메가시티 △산업은행 이전 △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