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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멈추지 않는 시계, 메이저 3연속 우승?


입력 2024.07.11 00:05 수정 2024.07.11 00:2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전성기 시절 3연속 메이저 대회 준우승으로 눈물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월드컵 이어 우승 도전

2022년 월드컵에 입을 맞췄던 메시. ⓒ AP=뉴시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을 기회를 잡았다.


메시의 조국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준결승서 2-0 승리,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날 부상을 완벽하게 털고 그라운드에 돌아온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이번 대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르헨티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메시는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 대회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 2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역시 대회 최다인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 중이다.


전성기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던 메시는 축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던 대선수다. 실제로 그가 클럽에서 수집한 우승 트로피만 해도 무려 38개에 달한다.


바르셀로나 시절, 라리가 10회, 코파 델레이 7회, 스페인 슈퍼컵 7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UEFA 슈퍼컵 3회, FIFA 클럽 월드컵 3회의 우승 경력을 쌓았던 메시다.


프랑스 최강 PSG로 넘어간 뒤에도 리그 우승 2회와 트로페 데 샹피옹 1회, 그리고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리그 우승 한 차례 등 가는 곳마다 팀 우승에 기여했다.


메시의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하지만 국가대표에서는 달랐다.


메이저 대회로 분류되는 FIFA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 꾸준히 출전했으나 아르헨티나의 우승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특히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 등 3연속 준우승은 메시를 국가대표 은퇴로까지 내몰았다.


메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음을 추스르고 국가대표로 복귀한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서 마침내 국가대표 첫 메이저 트로피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메시는 이 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1년 뒤 열린 FIFA 카타르 월드컵도 메시가 주인공이었다. 프랑스와 역대급 명승부를 벌인 끝에 월드컵을 품었고, 마침내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제는 선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서 3회 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을 기회를 잡았다. 상대는 우루과이-콜롬비아의 승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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