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돌아왔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매진)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101구)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60km.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 유도와 야수들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5회를 마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문동주는 6회를 첫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실점하지 않고 내려왔다.
문동주의 무실점 경기는 지난달 2일 삼성 라이온즈전 포함 올 시즌 세 번째다.
3-0 앞선 7회초까지 LG 타선을 틀어막았고, 한화는 7회 3점을 더하면서 6-0 완승했다. 문동주 호투 속에 안치홍, 채은성, 이재원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을,황영묵은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만 6번째로 구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동주는 4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전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문동주는 김경문 감독 지시에 따라 잠시 2군으로 내려갔다. 착실하게 재정비를 마친 문동주는 1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이날 선발 등판했고, 7이닝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투구로 김경문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전 9위에 자리했던 한화는 kt 위즈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주초 홈 잠실야구장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에 3연패를 당한 LG는 한화 원정시리즈 첫 경기도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옆구리 부상 탓에 이탈했던 최원태(5이닝 3실점)는 한 달여 만에 복귀했지만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