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주요 경합주 3곳서 지지율 4% 앞서
미국 유권자들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를 더 잘 처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교 로스경영대학원은 미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의 42%가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는 유권자는 41%로 집계됐다. 경제 문제에 있어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같은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약 7%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에릭 고든 미시간대 교수는 이에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3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섰다.
NYT는 “주요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46% 지지율을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며 “지난 1년간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 중 민주당 후보가 가장 선전한 내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