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대승, 오스틴 KBO리그 첫 그랜드슬램
토종 에이스 최원태, 6이닝 1자책으로 시즌 8승 수확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리그 타점 1위에 빛나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대파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토종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오스틴의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에 힘입어 13-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시리즈를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날 폭염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과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2위 탈환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이날 LG는 1회말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테이블세터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에 힘입어 1사 1,3루 기회를 잡은 LG는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오지환과 박해민의 연이은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2회말 무사 만루 기회서 오스틴이 한두솔을 상대로 큼지막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오스틴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07개의 타점을 쌓으며 공동 2위 그룹과 격차를 14개까지 벌렸다.
LG는 3회 2루수 신민재의 실책 등이 겹치며 3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4회 LG 오지환이 서진용을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6회 추가 3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LG는 8회 2점을 더 보태며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최원태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활약하며 시즌 8승째(5패)를 수확했다.
특히 LG의 토종 에이스 최원태는 8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로 맹활약하며 팀의 상위권 경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최원태는 직전 등판에서는 선두 KIA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9회 올라온 마무리 유영찬이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