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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제이스텍, 배터리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 추진


입력 2024.08.23 08:03 수정 2024.08.23 08:0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차전지 자동화설비 국산화 MOU…배터리팩 등 핵심라인 신공정 개발

LS일렉트릭과 제이스텍이 2차전지 제조 자동화 설비 국산화를 함께 추진키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권영찬 제이스텍 부회장,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LS일렉트릭

LS일렉트릭과 제이스텍이 하이엔드 시장인 2차전지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함께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2일 LS용산타워에서 제이스텍과 ‘2차전지 자동화 설비 국산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자동화 솔루션과 제이스텍의 반도체·레이저 처리 기술을 결합, 활용해 2차전지 생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핵심 공정인 배터리 팩과 캔앤드캡(Can&Cap) 신공정을 개발하고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서보(Servo),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버터 등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스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장비 전문기업으로, LS일렉트릭과는 지난 2019년부터 장비 제어기 국산화를 함께 추진한 바 있다. 양사는 2차전지 생산라인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발생했던 외산 제품 납기 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생산 공정 효율성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 2차전지 사업에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스텍은 자사가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배터리 셀 업체인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의 2차전지 배터리 셀 공장 증설 관련 공장 자동화 공정 솔루션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테슬라, IBM에서 재직한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IBC는 오는 2028년까지 10GWh(기가와트아워) 규모의 2차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한 만큼 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 구축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제이스텍은 관련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약 1000억원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진입장벽이 높은 완성차 자동화 라인을 국내 기업 최초로 구축하며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제이스텍이 보유한 국내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산 자동화 솔루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권영찬 제이스텍 부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2차전지 자동화 설비의 국산화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제이스텍과 LS일렉트릭이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발휘할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는 “완성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던 경험을 토대로 고도의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를 이뤄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외산 비중이 높은 국내 하이엔드 자동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생산제어 솔루션 시장 확대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고 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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