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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당 '분열' 지적에 "지금 대선하나…정권교체 공동목표 향해야"


입력 2024.08.29 15:35 수정 2024.08.29 15:38        데일리안 영광(전남)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10·16 재보선 전남 '영광·곡성군수' 맞대결

"민주당 비해 열세 맞지만 변화 일으킬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한 호텔에서 열린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행사 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우리가 지금 대선을 하고 있느냐"고 맞받아쳤다. 진보 진영 텃밭인 호남에서 영광·곡성군수 재보선을 앞두고 '진검 승부'가 예고된 양당의 경쟁이 본격화 하는 양상이다.


조국 대표는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호텔더스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지역기자간담회를 갖고 "(차기 대선이) 공식적으로 3년 뒤에 열린다고 한다면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건 민주당과 (혁신당의) 공동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당은 오는 10·16 재보선을 겨냥해 워크숍 장소를 영광으로 정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조 대표의 '고인 물은 썩는다'는 발언을 두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도록 단결하고) 정권교체 후 총선부터 경쟁 구도 혹은 또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목전에 두고 10월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제는 호남에서 '민주당이니까 찍어달라' 또는 그 반대로 '민주당만 찍어주지 말고 우리도 찍어달라'라는 낡은 접근법을 벗어날 때가 됐다"며 영광·곡성 군수 재보선 후보를 낸 혁신당을 견제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가 있는데 각 지역에서 판을 활성화하면 유권자도 활성화되고, 이런 것들이 모아져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우리 당은 민주당보다 더 강하고 가열차게 정권교체를 위해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비해 세력·경험·전략·재정 등 많은 부분에서 열세라는 지적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0'에서 출발했고 아무 것도 없었지만, 당을 새로 만들고 뛰어들어서 지형 변화를 일으켜 원내 3당이 됐다"며 "재보선에서 (민주당에) 질 수 있음에도 뛰어든 이유는 지역을 활성화하고 유권자를 활성화해 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만 찔끔 해보고 그만 둘 게 아니라 총선 때 아무 것도 없이 변화를 만들어 낸 것처럼, 지금도 민주당보다 매우 부족하지만 뛰어들어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더 큰 변화와 더 좋은 변화, 궁극적으로 정권교체(를 하는데)에 민주당과 우리 당에 무슨 의견 차이가 있겠느냐. 우리는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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