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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어쩌나…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중징계


입력 2024.09.10 15:18 수정 2024.09.10 15: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

FIFA에 통보시 국제적으로 징계 적용될 가능성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 ⓒ 데일리안DB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 활약 중인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중국축구협회는 10일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전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손준호를 포함해 산둥 타이산과 선양 훙윈, 장쑤 쑤닝, 상하이 선화 등에서 뛰었던 선수 43명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각각 내렸다.


손준호가 받은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적용되는 혐의다.


승부 조작 가담 또는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손준호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의혹 속에 결국 중국 공안에 10개월 동안 구금됐다 지난 3월 풀려났다.


이후 국내서 복귀를 모색한 손준호는 5부리그 격인 K5리그 건융FC를 거쳐 지난 6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해 활약 중이었다.


축구계에선 중국 측이 손준호에게 내린 중징계가 국제적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축구협회가 이번 징계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면, 국제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손준호는 중국은 물론 K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없다. 손준호가 선수 생명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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