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영광군서 민주당에 우위
곡성군은 박빙…건전한 경쟁 치러야"
내달 16일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곡성군에서 월셋방 살이에 나선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5선의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을 재선거 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장식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이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DJ(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에 키웠느냐, (호남 대표 정치인이) 아직도 박지원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추석 연휴 전 일찌감치 후보군 채비를 마치고 선거판에 나섰다. 현재 영광군에서는 장현 혁신당 후보(김대중재단 영광군지회장)와 장세일 민주당 후보(전 전남도의원)가, 곡성군에서는 박웅두 혁신당 후보(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와 조상래 민주당 후보(전 전남도의원)가 각자의 지역에서 뛰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지역살이에 직접 뛰어들며 지지를 호소한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 당 소속 의원 일부가 선거를 지원하는 점이 대비된다.
신 의원은 "민주당이 돌이켜봐야 될 것 같다"며 "혁신당과 민주당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 오히려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경쟁력 있는 후보를 키울 수 있다는 부분을 오히려 민주당이 조금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던 영광군과 곡성군에서 혁신당이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영광 같은 경우는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서는 조사도 나온 바 있다"며 "곡성은 출발이 늦기는 했지만, 소위 민주당 후보 분이 원래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분을 민주당이 영입해서 경선 룰을 바꾸고 하는 과정이 있어서 곡성 민주당의 오랜 당원들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동한 굉장히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며 "곡성도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