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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 사건 "일행 프로듀서 한인 갱단 같았다" 주장 파문


입력 2024.10.15 09:52 수정 2024.10.15 09:5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RSVP

가수 제시의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일행이었던 프로듀서가 한인 갱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JTBC '사건반장'은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폭행당한 피해자와 피해자 어머니의 입장을 전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시의 사과문을 봤는데 자기변명만 하는 거고 '일행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라며 "저희 아이가 봤을 때 같이 옆에 있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걔(가해자)를 보자마자 일어나서 잡으려 했는데 놓쳤고, 그다음에 때리는 데 가만히 보고 있었다"며 "'모른다. 갑자기 나타나서 때렸다' 이러니 화가 났다.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런 행동을 취하겠냐"고 분노했다.


피해자 역시 "사과문에 '도의적인 책임'이라고 쓴 것부터 제시가 직접 쓴 것 같지 않다"면서 "별로 반성하는 거 같지도 않고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제시와 함께 있던 코알라 프로듀서 역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나에게 올 때 배를 두 대 쳤고 머리로 들이댔다"라며 "친구들 옆에 있을 수 있었을 때 갱이라는 말이 들어갔다고 하는 것 같은데 걸음걸이나 몸동작이 일반적이지 않아 코알라에 대해 검색을 했다. 한인 갱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반장 측은 또 다른 제보자를 인용해 "코알라의 오른팔에는 'K', 왼팔에는 'OS'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는데, 이는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Korean Outlaws'의 약자"라고 전했다.


이에 제시 변호인 측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했지만 제시는 갱단과 관련이 없다"며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 18세 미성년자인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으나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CCTV에는 제시 일행이 가해자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내 현장을 떠났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제시를 주변 술집에서 발견했으나 가해자는 없었으며 가해자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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