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尹 독대 앞두고 '쇄신' 방점
"소중한 기회 놓치지 않겠다" 다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금정·인천 강화에서 승리를 거둔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동훈 대표는 재보선 개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16일 밤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힌 뒤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이번 재보선 직후인 내주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국민의 뜻대로 정부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며 "나와 당이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곡성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주권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곡성, 전남 영광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으신 주권자 여러분들의 마음도 깊이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4분 기준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 개표율은 △부산 금정 36.11% △인천 강화 75.52% △전남 곡성 100.0% △전남 영광 74.13%를 각각 기록했다.
이 중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같은 시각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59.12%의 득표율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40.87%)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도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0%대에서 한연희 민주당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는 각각 민주당 장세일·조상래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