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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학폭 예방 콘텐츠서 사라진다…교육부 분량 삭제


입력 2024.10.23 22:23 수정 2024.10.23 22:26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교육부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에서 여행 유튜버 곽튜브(32·곽준빈) 분량이 삭제됐다.


23일 OSEN에 따르면 교육부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 '방어자를 발굴하라'에서 곽튜브 출연 분량이 삭제되고, 다른 장면으로 대체된다.


곽튜브가 참여한 '방어자를 발굴하라'는 방구석 스카우터 곽튜브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방어자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담은 웹드라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친구에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콘텐츠는 지난달 20일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공개 직전 곽튜브가 멤버 간 괴롭힘 의혹 등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개는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공개했던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OSEN에 따르면 교육부는 곽튜브의 출연이 어렵다고 내부적으로 판단, 해당 콘텐츠에서 곽튜브 분량을 대체해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OSEN에 "현재 프로모션 진행 중으로, 기존 계획에서 공익광고의 메시지를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댓글 이벤트 프로모션으로 그 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앞서 곽튜브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네가)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오해를)풀었다. 오해받는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후 논란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했다. 당시 그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다"면서 "제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곽튜브는 약 한 달의 자숙 기간을 가지고 지난 20일 SBS 스페셜 '팔도주무관'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해당 방송에서 곽튜브는 "사실 저는 학교 교육이나 선생님들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많다. 이런 학교에 다녔다면 지금과는 성격이 달라졌을 것 같다"며 "성격 형성은 어린 시절에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과거 자신의 학교 폭력 피해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아이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더 친해 보이는 느낌도 있다"며 "저도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게 학우들과 관계도 안 좋았지만 사실 마음에 안 드는 수업도 굉장히 많았다. (이 학교는)다양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조금 더 밝고 순수한 것 같다"고 했다.


ⓒ곽튜브

한편 정부 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신문고에 누리꾼 A씨가 곽튜브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


A씨는 "곽튜브는 우연히 찍게 된 동영상인 것처럼 연출했지만, 이나은은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컨펌(허락)을 받고 로마로 떠났다"며 "이는 곽튜브와 이나은이 묵시적 계약을 체결한 뒤 긍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여행한 것이기에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표시광고법 심사 지침(가이드라인) 등에 따르면 유튜버는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를 널리 알리려고 콘텐츠를 제작할 때 '광고주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


이와 관련 A씨는 "이나은이 나무엑터스의 허가 하에 동영상을 촬영했고 그 과정에서 제작자(곽튜브)와 출연자(이나은) 사이에 금전이 오갔다면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곽튜브는 표시광고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나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같은 달 23일 "곽튜브 측에서 먼저 여행을 제안했고 여행 경비 등도 곽튜브 측이 부담했다"며 "이나은은 소속사에 허락을 받고 출연했고 출연료는 받지 않았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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