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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앙꼬없는 찐빵, 김밥축제에 김밥 없었다


입력 2024.10.28 18:14 수정 2024.10.28 18:15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SNS

김천 김밥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일찍 재료가 소진돼 핵심 메뉴인 김밥을 먹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북 김천시는 지난 26~27일 사명대사공원과 친환경생태공원 일대에서 '제1회 김천 김밥축제'를 열었다.


MZ세대 대상으로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김밥천국'이란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하자 이 같은 김밥축제를 기획한 것이다.


다만 7곳의 가게가 입점한 가운데, 예상보다 이른 재료 소진으로 김천시는 이날 오후 2시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5시 안에 김밥존 김밥이 모두 재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공지를 올렸다.


당초 김천시는 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5배에 이르는 10만명이 모이면 이러한 소동이 벌어졌다.


27일에도 축제 방문객이 몰리면서 김천시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현재 시각 이후로 모든 김밥존 판매를 종료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김천시는 "충분한 양을 준비했으나 김밥 특성상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려 현재 줄을 서 계신 분들에게만 제공해 드려도 행사종료 시간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천시 SNS

하지만 일부 방문객들은 참신한 행사여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마스코트 '꼬달이'가 너무 귀여웠다" "포장 용기 최대한 안 쓰고 뻥튀기에 올려주거나 다회용기에 담아주는 것이 참신했다" "반줄씩 팔아서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예상 인원보다 많이 방문한 건 홍보가 잘됐다는 것" "내년도 기대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행사 관계자는 "시도 처음 개최하는 축제이고, 가게 사장님들도 축제에 전문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아니어서 이렇게까지 많이 방문할 줄 예상 못 했다"며 "내년에 축제를 개최하게 되면 참여하는 가게를 더 늘려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 김밥축제는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축제로 경북도 신규 미소축제로 지정됐다. 제9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서는 기초자치단체 콘텐츠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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