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본회의서 김건희 특검법 통과 후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시 27일 국회서
대규모 집회 예고…28일 재표결 방침
'해병대원 사망사건' 국정조사 예고도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비해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재표결 전날 2차 비상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행사로 지역구 당원들과 시·도의원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집회가 될 전망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3일까지 예정된 비상행동을 마치고 2차 비상행동을 18일부터 26일까지 잡았다"며 "지역구 당원들과 시·군·구 의원들을 초청해서 같이 집회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김건희 특검법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를 야당 주도로 통과한 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8일 재표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국회의장실 핵심 관계자는 'G20 국회의장 회의' 일정 중 파나마 현지 통화에서 "현 상황에서 14일 국회 본회의 개최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해 오는 27일 국회본관 앞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지역구 당원 및 시·도의원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인 방식은 상임위별로, 당번제로 돌아가는 현행대로 한다"며 "해당되는 위원들의 지역구 당원들과 시·도의원들을 초대해 같이 집회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과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 계획서도 통과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