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 50일 전 후보자 등록
‘후보자’로서 행보 본격 시작
논란 속에 4선 도전 의지를 내비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끝내 협회에 출마 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하며 후보자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2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축구협회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 서명해 제출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자동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됐으며,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김정배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
정 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서려면 정관상 12월 2일(임기 종료 50일 전)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사무처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했다.
이후 스포츠 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2013년 이후 3선까지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이번 협회장 선거는 최근 공식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파전이 됐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게 된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을 때인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그해 1월 28일 진행된 선거에서 정 회장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 등을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3선에 성공했다. 다만 2,3선을 할 때는 홀로 입후보해 경선 없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