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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김상식 감독, 인니·베트남 이끌고 미쓰비시컵 첫판 승리


입력 2024.12.10 10:02 수정 2024.12.10 10: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인도네시아, FIFA 랭킹 167위 미얀마 상대로 한골차 신승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라오스 4-1 대파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 ⓒ AP=뉴시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베트남이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첫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9일(현지시각)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얀마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2021년 첫 대회에서 태국에 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125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참 낮은 미얀마(167위)를 상대로 다소 고전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한 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활약했던 프라타마 아르한의 롱 스로인이 문전까지 향하자 당황한 미얀마 수비진의 빈틈을 이용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혼전 끝에 눈앞에 떨어진 공을 망쿠알람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고,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골키퍼 진니니아웅의 몸에 맞고 행운의 자책골로 연결돼 균형을 깨트렸다.


선제골 이후 인도네시아는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B조에서 경쟁하는 김상식호 베트남은 첫 판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


베트남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하혁준 감독이 지휘한 라오스를 4-1로 격파했다.


FIFA 랭킹 116위 베트남은 186위 라오스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13분 응우옌 하이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 폭죽을 터뜨리며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라오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과거 스즈키컵으로 불린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 대회로,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베트남이 2018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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