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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도발임박 징후 없어…전원회의 앞두고 내부통제 강화"


입력 2024.12.19 11:55 수정 2024.12.19 12:00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동계훈련 예년 수준으로 진행 중

'두 국가론' 기조 유지 차원에서 대남 무관심 유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황원진 국정원 2차장이 19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러-우크라전 북한군 참전 관련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대남 도발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동계훈련을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정보위 여당 간사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날 국정원은 정보위원회에서 "(북한군은) 전방지역 NLL이나 MDLS에서 군사적 충돌 방지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 행사를 앞두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정원은 "남한의 상황에 대해서는 로우키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11일, 12일, 16일 세 번에 걸쳐 노동신문과 중앙통신을 통해 국내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만을 보도했다"고 했다.


배경은 세 가지로 압축했다. '적대적 두 국가론' 기조 유지 차원에서의 대남 무관심 모양새 유지. 남한 정치 상황이 북한에 유리하지 않단 판단, 남한 민주적 시스템이 북한 주민에게 알려질 시 발생할 체제관리 부담 우려 등이다.


국정원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시부터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우방국들과 정보 협력 체제를 최대한 풀가동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 및 북한군 전투 참여 그리고 사상자 발생 동향 등을 파악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파병으로 인한 북한 내 동요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질의와 답변은 없었지만, 군인들의 경우 추가 파병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의원은 "의원 질의는 없었으나, 과거 사례를 생각하면 당연히 주민과 군인들 내에서 동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 파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특별히 언급할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국정원은 "현재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김정은의 훈련 참관 준비 정황이 포착돼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북한 재래식 무기 현대화 등 반대급부 제공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병 관련 징후들은 보인다. 파병 여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며 "추가 파병을 한다면 폭풍군단 중심으로 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보당국이 중심을 두고보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쿠르스크 중심으로 전황 격화와 북한군 사망자 및 부상자 확대 가능성이 높단 점을 짚었다.


국정원은 "관련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우방국과의 정보협력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단 점 두 가지를 가장 강조했다"고 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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