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무안사고에도 '국민을 향해 쏴라 윤&한'무슨 말인가"
"대선후보 1위로 달리고 있는 분, 국민과 안전에 아무 생각이 없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풍자한 글을 SNS에 올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전남 무안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한 상황에서 정치지도자로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29일 오전 페이스북에 '내일을 향해 쏴라 - 부치&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 윤&한'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대표는 이후에는 사고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제1당의, 민주당의 대표고 지금 현재 대선후보 1위로 달리고 있는 분이 정말 국민과 안전에 아무 생각이 없는지 안타깝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권성동 원내대표가 긴급히 국회로 오고 계신다. 오늘 무안공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있어서 한 분이라도 좀 더 구조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무안공항) 현장에 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현장에 가는 게) 수습하는 데 더 걸림돌이 되지 않는지 검토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렸다 삭제한 글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47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