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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스템 흔들림 없다"…최상목, 정국 혼란 속 외교 행보


입력 2025.01.16 05:50 수정 2025.01.16 05:50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최 대행, '외교 정상화' 목표로 '韓 정상 영업' 알려

'트럼프 행정부' 일주일 앞두고 광폭 행보 지속

"각 분야서 흔들림 없는 업무 수행하고 있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 G7 및 EU 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EU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흔들림 없는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외교 정상화를 목표로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 상황을 알리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최 권한대행은 15일 종로구 한 호텔에서 주요 7개국(G7) 및 유럽연합(EU)의 주한 대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경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부각했다.


이번 오찬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독일·이탈리아·미국 주한공관 대사대리 등 G7회원국의 주한 외교단 8명이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우리 정부가 경제·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외교 정책의 기조 유지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어 주요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에 변함없는 신뢰와 양국 관계의 지지 표명을 평가했다.


오찬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까지 국정 혼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최 대행은 '외교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최 대행의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외교 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최 대행은 "미국 신정부가 출범하더라도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미 간 경제협력이 굳건히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한 바 있다.


최근 미국·중국계 경제인들을 만난 데 이어 최 대행은 지난 14일 방한 중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을 접견해 한국과 일본의 흔들림 없는 협력을 확인했다.


특히 양측은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내년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함께 준비해온 기념사업들을 착실히 시행해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올해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본이 의장국인 한일중 협력 프로세스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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