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모든 악행에 무관용 원칙 대처"
국민의힘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간부들을 대상으로 선동 방법을 교육하는 '선동 학교'를 연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은 조직적인 국가 파괴 행위를 일삼는 민주노총의 모든 악행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정치 투쟁을 위해 선전 선동·불법 시위만 일삼는 노조는 아무런 존재 가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작년 11월 민주노총 전직 간부 석모 씨가 북한의 지령을 받아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는데 반성하고 자중하기는커녕 노조 차원에서 양성해 장려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민주노총이 북한 지령에 따라 '퇴진이 추모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보도까지 있었다"며 "근로자의 권익 향상이 아닌 국론 분열과 사회 혼란만 부추기는 집단을 '노동 조합'이라 부를 수는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윤석열 정권 내내 근로자 권익과 전혀 무관한 정치 투쟁·이념 투쟁·반정부 투쟁에만 매달렸던 민주노총"이라며 "한술 더 떠 전문 선동가를 양성하겠다니, 존재 자체가 국가적 해악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광장 투쟁의 시대! 선동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간부들의 선동 실력 향상을 위해 기초부터 실습까지 생생한 교육을 마련했다"며 가맹 산하 간부들을 대상으로 '선동 학교'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참여 인원은 선착순 30명이고, 신입 간부와 청년 간부의 참석을 우선 보장한다 밝혔다.
선동 학교 프로그램은 1강 '선동이란 무엇인가', 2강 '연설문·선동문 작성의 기본', 3강 '스피치, 발성 및 실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노총은 강연과 실습을 병행한다고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중구 민주노총 1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