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대상 조사
4~7위 한동훈~유승민~안철수~원희룡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도 김문수 1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범여권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으로부터 38.8%의 지지를 얻었다. 타 주자들과의 격차는 약 2배에 달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층 426명, 무당층('지지정당 없다' 및 '잘 모르겠다' 응답자) 76명에게 '범여권 대선후보로는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김문수 장관이 38.8%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김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2%, 무당층에서 15.2%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의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의 2위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14.7%)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5.5%, 무당층에서 10.5%의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13.7%)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12.0%)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3.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8%) 순으로 뒤쫓았다. '없다'는 9.0%, '기타 혹은 잘 모름'은 4.1%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봤을 때 지지도 3~7위는 △홍준표 시장(13.9%) △한동훈 전 대표(11.8%) △원희룡 전 장관(2.2%) △안철수 의원·유승민 전 의원(1.1%)이다.
무당층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층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1위는 유승민 전 의원(17.1%), 2위는 김문수 장관(15.2%)으로 나타났다. 3~7위는 △한동훈 전 대표(13.1%) △홍준표 시장(12.4%) △오세훈 시장(10.5%) △안철수 의원(8.6%) △원희룡 전 장관(0%) 순이다.
조사 대상의 범주를 '전체 응답자'로 넓혔을 때 지지도 1위는 김문수 장관(24.1%)이다. 2위는 유승민 전 의원(12.6%)으로 두 사람 지지도 격차는 11.5%p다.
김문수 장관, 유승민 전 의원의 뒤를 △홍준표 시장(9.5%) △오세훈 시장(9.0%) △한동훈 전 대표(8.8%) △안철수 전 의원(4.7%) △원희룡 전 장관(1.8%) 순으로 이었다. '없다'는 24.9%, '기타·잘 모름'은 4.6%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김문수 장관(22.5%), 오세훈 시장(14.2%), 유승민 전 의원(13.7%) 순 △'인천·경기'는 김문수 장관(24.6%), 유승민 전 의원(11.3%), 홍준표 시장(9.3%) 순으로 지지했다.
△'대전·세종·충남북'은 김문수 장관(25.6%), 홍준표 시장(11.5%), 유승민 전 의원(10.9%) 순 △'광주·전남북'은 유승민 전 의원(19.1%), 김문수 장관(14.1%), 한동훈 전 대표(10.2%) 순으로 지지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장관(30.5%), 유승민 전 의원(15.6%), 홍준표 시장(10.9%) 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문수 장관(26.3%), 한동훈 전 대표(14.6%), 홍준표 시장(12.5%) 순 △'강원·제주'에서는 김문수 장관(23.9%), 홍준표 시장(15.9%), 유승민 전 의원(11.0%)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연령별 조사 결과를 보면 3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김문수 장관이 선두로 나타났다. 30대는 홍준표 시장을 가장 선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지지층은 유승민 전 의원을, 기타 정당 지지층은 김문수 장관을 유력 대권주자로 꼽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여러 후보로 지지가 흩어져 있는 형국"이라면서도 "김문수 장관이 전체 응답자 중에선 24.1%로 다소 낮은 수치로 1위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43.2%가 김문수 장관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당내 경선에서는 유리한 지형이 현재는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07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