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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당위원장 자진사퇴… "옳음 추구한 값 달게 받을 것"


입력 2025.02.14 11:06 수정 2025.02.14 11:09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尹 탄핵 앞장선 것 후회하지 않는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울산시당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김상욱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지역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로 시당위원장이 됐지만 더 이상 추대를 유지할 수 없기에 사퇴하는 것이 민주적이라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추대가 철회된 것은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며 "앞장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정당을 떠나 행동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당위이자 자격"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옮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탄핵에 관한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며 "국가와 국민과 민주주의와 옮음과 상식에 따라 보수주의자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에 충실하려고 했고 명예로운 불복종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명예로운 불복종이야말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당 운영위원회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시당위원장 교체를 요구할 예정이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것을 이유로 지역 당원들의 반발 등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공식적인 교체 요구에 직면하기 전에 스스로 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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