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김새론이 16일 사망한 가운데, 그의 유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고인의 집에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11월까지 촬영에 임하며, 올해 복귀를 앞둔 상황이었다.
'기타맨' 촬영을 함께한 이선정 성원제약 대표는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촬영을 하면서 새론 씨는 밝고 씩씩했다. 항상 웃었고 장난기도 많았다"라며 "같이 있을 때는 밝고 웃는데, 혼자 시간이 주어지면 어두워 보였고 힘들어 보였다. 그런 게 마음에 쓰였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측근들 역시 김새론이 개명을 하는 등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고 입을 모았다. 김새론은 최근 '김아임'으로 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측근들은 "김새론이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 이 비보가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의 SNS 마지막 메시지에도 이목이 쏠렸다.
김새론은 지난달 26일 그룹 아스트로 소속 故 문빈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1998년 1월 26일생인 문빈은 2023년 4월 19일 사망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편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향년 25세.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를 통해서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맨홀', '도희야', 드라마 '패션왕', '여왕의 교실'에 출연했고, 퓨전사극 '마녀보감', 카카오TV '우수무당 가두심'에서 주연을 맡았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해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당시 김새론은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자숙 후 연극 등으로 복귀하려 했지만 강경한 여론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