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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간신으로부터 고소장 날아와…어디까지 망가져야 제정신 돌아올지"


입력 2025.02.18 17:44 수정 2025.02.18 17:5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명예훼손됐다며 간신 중 한 명으로부터 고소장 날아와"

"권력 호가호위하며 총선 망친 장본인, 아직 정신 못 차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공천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現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간신 중 한 명으로부터 난데없이 고소장이 날아왔다. '간신'을 '간신'이라 불러 '간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이라며 "'간신모리배 3인방(김용현·이상민·이철규)'으로 내가 지목했던 당사자 중 한 명이 보낸 고소장"이라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간신들이 총선 때 대승을 한다고 대통령 부부에게 허위 보고를 하니 비상계엄 때 계엄군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명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3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간신 모리배 3인방'으로 지목하며 "윤석열 정부를 망친 3적"이라고 명명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이 의원을 겨냥해 "지난 총선을 망친 장본인 중 한 사람"이라며 "'대통령님, 저한테 맡겨 주십시오' 그러면서 자기장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 의원에게) 아직 훼손될 명예가 남아있는지 의문이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냐"며 "무엇이 더 어디까지 망가져야 제정신이 돌아올는지, 한때나마 같은 당 원내대표 시절 부대표로 의정 생활을 함께 했던 선배로서 처참하고 참담한 심정,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 시절 이 의원은 원내부대표단이었다. 이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과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내가 주문했던 것은 염치였다"며 "수치를 아는 마음,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으로, 대통령에게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왜 말을 못했느냐. 권력에 호가호위하면서, 지난 총선을 망친 장본인으로서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명예와 염치를 다 버린 듯 날뛴 자신의 행동과 모습을 먼저 되돌아보기 바란다"며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을 당신에게 묻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태를 두고 당신에게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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