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포함 사피 운영자 현장 나올 것"
청년고용 문제·반도체특별법 논의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난다. 사피(SamsungSoftwareAcademyForYouth)는 삼성의 대표적인 청년 고용 지원 프로그램으로 로, 삼성의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오는 20일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 역삼동 사피 아카데미를 방문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사피 운영자가 현장에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경제위기 속에 가장 고충이 큰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심도 깊은 대화와 지원방안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최근 조기 대선을 겨냥한 친기업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의 사피 방문에서는 청년 고용에 대한 논의 외에도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이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통상 대응책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당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 기업,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통상문제와 경제현안 등이 토론 주제로 잡혀 있진 않지만 논의의 소재로는 열려 있다. 사피 프로그램으로 토론 또는 간담회 주제를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SK·현대·중소기업 등 현장 방문을 해왔다"면서 "삼성에도 제안했는데 (방문) 결정이 이뤄진 것이 3월 20일"이라며 "(다른 기업의 현장 방문 일정도) 협의가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