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수사 착수…조사 인력 투입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3.10 14:19  수정 2025.03.10 14:22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 '조사·수사' 지침

'조종사·훈련 통제·관리 담당자' 등 수사 물망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공군KF-16 전투기 오폭사건 사과 기자회견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지난 6일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KF-16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10일 출입기자단 언론 공지를 통해 "국방부 조사 인력을 투입해 이번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한 조사 및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오늘 공군이 발표한 중간 조사결과에서 드러난 각종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조종사 임무 수행과 훈련 통제·관리, 보고체계, 상황 조치 과정 등 훈련 준비 단계에서부터 훈련 실시, 사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대상으로 국방부 차원에서 조사·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와 수사에선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해 민가를 폭격하고 여러 사람을 다치게한 전투기 조종사 2명과 이번 훈련 통제·관리 담당자, 상황 파악·보고 지연 책임자 등이 수사 대상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징계는 물론 형사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공군은 "상황판단 및 보고와 관련해 과실이 식별된 관련자들은 법과 규정에 따라 문책당할 예정"이라며 "실시간 보고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후속 조치도 함께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 오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중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는 좌표 입력 실수로 훈련장 표적이 아닌 민가에 일반폭탄 MK-82 각각 4발을 투하했다.


MK-82 폭탄은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든다.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의 크기이다. 유도 방식이 아닌 무유도 방식으로 투하한다.


군과 지자체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로 중상자 2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다쳤고, 건물 전파 2건 등 15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