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북한이탈주민 구직자 20명 대상 운영…교육, 연수 완료 조건으로 채용
대형면허 소지자 1인당 150만원, 미소지자는 면허취득 비용 포함 250만원 지원
서울시가 북한이탈주민 취업난과 마을버스 업계 구인난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마을버스 운전자 취업 연계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범사업으로 시작하는 이번 사업은 우선 이달부터 11월까지 북한이탈주민 구직자 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희망 인원이 많을 경우 지원을 넓히기로 했다.
교육과 연수 완료를 조건으로 채용 선발부터 먼저 이뤄지는 방식이다. 지원 프로그램은 대형면허 등 자격증 취득, 양성 교육, 연수, 정규직 취업으로 구성돼 있다.
시가 면허취득 지원금, 생계 지원금을 주고 마을버스조합이 운수회사 정보를 제공하며 채용 면접을 알선하는 방식이다.
시는 대형면허 소지자에게는 1인당 총 150만원, 미소지자는 면허취득 비용을 포함한 250만원을 지원한다.
마을버스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제1종 대형운전면허·버스운전자격, 자격 취득 후 1년 이상의 운전경력, 운전적성 정밀검사가 필요한데 1년 이상의 운전경력은 5일 과정의 양성 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
양성 교육 수료 후 견습 기간에는 선임 운전기사가 동승하는 노선, 경사로 운행, 고객 응대 연수가 이뤄진다. 연수(견습) 기간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생계지원금을, 남북하나재단은 단기 연수 지원금을 지원한다.
시는 또 북한이탈주민의 조직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최대 3개월 동안 멘토링 지원금을 월 10만원 지급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운전자를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은 오는 14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시 평화기반조성과,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